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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사가 없다! 소아과 의사 부족의 실태

새모이세모이 2023. 6. 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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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소아청소년과는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진료과인데, 의사가 부족하면 아이들의 질병을 적절하게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태어나는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23년에는 1인당 0.78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과의 환자 수도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의료 수가는 30년 동안 거의 그대로인 데다가 비보험 의료 행위가 거의 없어서 업계에서는 소득이 낮은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는 병원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의사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직업 만족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소아청소년과의 의사들은 보호자의 과도한 요구나 분쟁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야간 및 주말 근무도 많이 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소아청소년과는 성인과 달리 해부학적 구조와 생리학적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의료 체계는 소아청소년과에 맞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하는 의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1년 전국 주요 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결과를 보면 총 정원이 201명인데 33명밖에 지원하지 않아서 경쟁률이 16.4% 밖에 되지 않고, 지난해에도 24%로 4분의 1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문제는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 수가를 적정하게 조정하고, 비보험 의료 행위를 확대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의료 교육 체계를 혁신하는 등 다양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서울에 소아 응급환자 전문의가 상주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3곳뿐입니다. 지난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으로 응급실 야간 운영을 중단했고 순천향대 서울병원도 5월부터 야간 시간대 소아청소년과 응급실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서울이 이 정도인데 지방은 말할 것도 없지요. 동내 소아과마다 새벽부터 줄 서기 행진이 이어지고 심지어는 줄 서는 알바를 고용해 대리 줄을 서는 경우까지 등장했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 의사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은 가장 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문제는 아이들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 시민사회 등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